운전을 하다 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바로 고령 운전자분들의 위태로운 운전 모습을 볼 때인데요. 실제로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중앙선을 넘나들며 불안하게 주행하는 차량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운전하시던 경우였습니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우려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닌 지역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울산 울주군에서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제도의 주요 내용과 신청 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울산 울주군,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하면 '온누리상품권 + 교통카드' 지원!
울주군은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5년부터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강화했습니다.
📌 자진반납 시 제공되는 혜택
- 온누리 상품권 40만 원
-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
총 5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이 제공되면서, 어르신들의 면허 반납 참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3월 한 달간 410건의 면허 반납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반납 건수인 358건을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신청 방법은?
현재 울주군에서는 읍면 단위로 인센티브 수량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신청은 본인만 가능하며, 운전면허증 소지 후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됩니다.
4월 중순 기준, 전체 배부 수량 450개 중 91.1%가 소진된 상황이며, 범서읍, 언양읍, 온양읍 등 6개 읍면은 이미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런 높은 관심을 반영해 울주군은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추가 확보, 오는 7월 2차 인센티브 배부를 계획 중입니다.
또한 울산시에 교통카드 추가 확보 협조도 요청하여, 가능한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왜 면허 반납이 중요할까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인지 능력 저하, 시야 축소, 반응 속도 감소 등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지역 사회 전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울주군의 이번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한 예방적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대를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 운전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다음 대책은?
울주군은 면허 반납만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지원정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용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이를 이용할 경우 매월 16회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울주군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마실 택시 (울주사랑택시)' 사업을 통해 도로 여건이 열악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소외지역 어르신에게 교통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실 택시는 하루 3회 운행하며, 요금은 이용객이 1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지원합니다.
마무리: 어르신의 용기 있는 선택, 모두의 안전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 확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은 단지 운전대를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위한 지혜로운 결정입니다. 특히 시골 지역은 대중교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르신 입장에서는 큰 용기가 필요한 결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실질적인 혜택과 교통 대책이 함께 마련된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울주군에 거주하시면서 65세 이상이신 어르신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운전면허 자진반납 제도를 한 번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온누리상품권과 교통카드, 그리고 우리 동네의 안전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